제목 | [조선일보] 미세한 '일렉트릭 쇼크'… 노인 기억력이 20대 수준으로 | 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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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수 | 1,622 | 등록날짜 | 2019-04-10 | ||
뇌에 미세한 전기 자극을 줘서 60세가 넘은 사람의 기억력을 20대 수준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 미국 보스턴대의 로버트 라인하르트 교수 연구진은 9일 국제 학술지 '네이처 뉴로사이언스'에 발표한 논문에서 "전기 자극으로 기억에 관여하는 뇌 영역의 활동을 일치시켜 단기 기억력을 20대 수준으로 회복시켰다"고 밝혔다. 연구진은 노년 그룹의 전전두엽과 측두엽에 25분간 약한 전기 자극을 줘 두 영역의 신호가 같은 형태를 띠게 유도했다. 이 상태에서 다시 시험을 치르자 노인의 단기 기억력이 거의 20대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. 향상 효과는 실험을 중단하기까지 50분 동안 유지됐다. 연구진은 실제로는 몇 시간은 기억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추정했다. 라인하르트 교수는 "향후 노인의 뇌에 미세 전극을 이식하거나 전극이 달린 헬멧을 착용하고 필요할 때마다 뇌에 전기 자극을 줘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"며 "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환자의 기억 손상도 막을 수 있을 것"이라고 말했다. |